김정훈 “농촌의석 사수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2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농촌 의석을 최대한 지켜주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농촌 지역 의석을 줄이느냐, 비례대표를 줄이느냐는 문제만 남는데,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조금 줄여 농촌 지역 의석을 확보하자는 것이고, 야당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이 비례대표를 줄이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에 유리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미련과 다음 대선 때 다른 야당의 협조를 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듯하다"면서 "그러나 권역별 비례제는 새누리당이 받기 어렵고 인위적인 야당 후보 단일화는 선거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구 인구 편차 상한선이) 3:1일 때에도 '데드라인'까지 갔는데 2:1로 바뀌어 의석이 주는 상황에서 (획정안의) 본회의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하다"면서 "야당은 합리적으로 농촌 지역 의석을 지켜서 우리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여당과 선거구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체불 임금 지급 ▲다중 이용시설 및 귀향·귀성길 안전 강화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 확산 등을 주문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사법 당국은 악덕 체불 기업을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한 행정·사법적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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