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선수단 모두 변신했는데 강정호는 휠체어에..."내년에 꼭 보여줘"

Է:2015-09-22 00:10
:2015-09-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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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선수단 모두 변신했는데 강정호는 휠체어에...
21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 왔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직원까지 모두 캐릭터 복장으로 변신(사진 위)했네요.

피츠버그 선수단은 LA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타디움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모두 옷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선수단은 다음 원정지인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동하는 내내 이 복장으로 움직였습니다.

시즌이 끝날 무렵 신인 선수들에게 우스꽝스런 복장을 입혀 원정길에 오르게 하는 이른바 ‘루키헤이징(Rookie hazing·신참 골리기)’ 행사의 일환입니다. 2년 전 LA다저스의 류현진도 시즌이 끝나갈 무렵 마시멜로맨(두번재 사진)으로 변신했었죠.

대개는 신인 선수들만 해당이 되는데 올해 피츠버그 선수단은 모두가 참여했네요. 클린트 허들 감독은 영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로 분장했고 코치진은 다스베이더를 호위하는 스톰트루퍼스로 변신했습니다. 홍보팀 담당자도 곰인형 분장을 뒤집어썼습니다. 이처럼 선수단 전체가 분장한 것은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강정호도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강정호가 만화 주인공 의상을 입은 사진이 돌기도 했죠.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 리들러의 모습(세번째 사진)이었습니다. 그는 부상을 당하기 전 “의상을 고르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라며 “(루키헤이징 때 입을 옷은) 이 의상은 아닐 것”이라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는 LA 원정 하루 전날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깜짝 변신 행사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날 그는 다리를 깁스한 채 휠체어에 앉아있는 사진(사진 맨 아래)을 SNS에 올렸죠. 야구팬들은 “강정호가 변신한 모습을 기대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캐릭터 분장을 한 강정호의 모습을 못보다니 퍽 아쉽습니다. 내년 이맘때쯤 강정호의 변신을 볼 수 있을까요? 비록 내년이 루키 시즌은 아니지만 꼭 눈에 띄는 캐릭터로 변장한 강정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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