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올라 데이비스(50)가 흑인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린 제67회 에미상 수상식에서 ABC방송의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에 출연한 데이비스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이비스는 이 작품에서 로스쿨 교수이자 변호사인 애널리스 키팅역을 맡아 열연했다.
데이비스는 수상소감에서 “유색인종 여성을 다른 이들과 구분 짓는 것은 오로지 기회”라며 1800년대 흑인 해방 운동가였던 해리엇 터브먼의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데이비스는 “아름답고 섹시한 것, 여성 리더가 되는 것, 그리고 흑인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 준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날 데이비스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할리우드 영화, 방송계에서 인종 문제는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며 할리우드에 새 역사가 쓰이게 됐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오랜 기간 세워져 있던 에미상의 장벽 하나가 드디어 무너졌다고 평했다.
정건희 기자 mederat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비올라 데이비스, 흑인 최초로 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