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떠밀려 은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현역 선수인 남편(마하엘 크룸·독일)과 같은 시기에 은퇴하지 않을까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현역 최고령 선수인 다테 기미코 크룸(45·일본)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5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만달러) 개막 기자회견에서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그는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 현역에 복귀했다. 2009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WTA 투어 사상 두 번째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까지 세워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그는 “유럽의 파워 테니스를 이기기 위해 아시아 선수들은 인내심과 배짱, 그리고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만의 주특기가 꼭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유럽 선수들과 자주 경기를 펼쳐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의 한나래(23·인천시청)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는 유럽선수들도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돼 있다”고 말하고 “강한 승부욕과 아시아인 특유의 정신력으로 무장해 그들과 부닥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2001년 카레이스인 남편과 결혼한 그는 “남편도 선수로 활약하기에는 많은 나이”라며 “부부 가운데 누가 더 선수생활을 오래 할지 모르지만 아마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60위까지 떨어져 5만 달러 대회 출전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61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톰리아노비치와는 바로 지난주 일본여자오픈 2회전에서 만나 다테가 0대 2(6<5>-7 3-6)로 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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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여자프로테니스 선수 다테 기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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