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남중국해 분쟁해역 인근서 합동상륙훈련

Է:2015-09-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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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과 필리핀군이 21일 분쟁해역 인근에서 합동 상륙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31차 연례 훈련(PHIBLEX 2016)은 10월 9일까지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팔라완섬과 루손섬 등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서 실시되며 65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고 필리핀 언론이 전했다.

미군과 필리핀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위기에 공동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합동 상륙훈련, 실탄 포격훈련 등을 벌인다.

이에 앞서 필리핀은 지난 6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와 가까운 팔라완섬 주변에서 미국, 일본과 각각 합동 해상훈련을 했다.

미군과 필리핀군은 남중국해에서 양군의 군사훈련 횟수와 규모 확대를 추진하는 등 중국을 겨냥해 군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달 말 동해 상에서 양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적 유대를 과시하며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말라카 해협에서 말레이시아와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했다. 이는 동남아 국가 가운데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크지 않은 말레이시아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포석으로 풀이됐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와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에서 벌이는 활주로 또는 비행장 건설공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을 비판하는 등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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