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린이 예비신랑과 함께 결혼을 한 달 앞두고 21일 네팔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아린은 10월24일 3살 연상의 목회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아린은 “결혼을 앞두고 설레고 들뜬 마음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네팔 봉사 활동은 저희 부부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신랑도 네팔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던 터라 함께 떠나게 됐다”며 “미약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제구호기구 NGO 월드휴먼브리지 임영빈 사무국장은 “네팔은 지진 때문에 집도 무너지고 마음도 무너져버렸다”며 “1차적으로 의료긴급구호팀을 보냈고 2차로 모여진 후원금을 통해 네팔 산골의 세 마을을 돕게 됐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이아린씨와 함께 세 마을을 돌아보며 더 도와야 할 곳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마을 주민들의 지친 마음도 위로하며 겸손하게 다녀오겠다”고 전했다.
이아린은 최근 SBS ‘너를 사랑할 시간’에서 하지원과 이진욱의 친구로 출연을 했다. 현재는 JTBC 예능프로그램 ‘연쇄쇼핑가족’ 촬영 중이다.
네팔은 지난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공식 집계로만 9000명 가까이 숨지고 약 2만 2000명이 다쳤다. 주택 50만 채가 부서지고 학교와 각종 공공기관,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규모는 약 8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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