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줄 알았는데… BBC, 국회의원에게 사과한 사건

Է:2015-09-16 19:54
:2015-09-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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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줄 알았는데… BBC, 국회의원에게 사과한 사건
하원의원을 망신주려던 영국 BBC가 오히려 당사자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트위터에 “보수당 소속 알렉 쉘브루크 하원의원이 의회 토론 도중 눈을 붙이고 있다”며 카메라에 잡힌 의원의 모습을 첨부해 올렸다. 눈을 감은 채 팔짱을 끼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쉘브루크는 영락없이 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이 의원은 경미한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BBC의 보도가 논란이 되자 쉘브루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약간의 청각장애가 있다”며 “의원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으려 몸을 기울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고 있던 것이 아니라 의자에 설치된 스피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BBC는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하고 새 트윗을 작성했다. “알렉 쉘브루크 하원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는 부분적인 청각장애자였고 당시 스피커로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이후 영국 ITV는 같은 자세에서 눈을 뜨고 있는 쉘브루크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쉘브루크는 이 사안에 대해 BBC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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