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의 핵시설 현황…연료봉 보관소+농축용 원자로+농축 우라늄 보관소

Է:2015-09-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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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시설은 북한에서 가장 큰 원자력 연구시설이다.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북한이 1963년 구 소련(러시아)에서 처음 도입한 실험용 원자로도 이곳에 세워졌다.

영변에는 핵재처리 시설과 핵연료봉 제조공장 및 50㎿급 원자로, 200㎿급 원자로 등 각종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 흑연감속로는 1990년대부터 한반도 핵 위기를 촉발한 시설로 주목을 받아왔다. 소련에서 도입한 2㎿급 원자로는 현재 가동중단 상태다.

5㎿ 원자로는 천연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다. 최대출력으로 운전될 경우 약 11㎏ 가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자로는 1994년부터 멈추지 않고 가동돼 매년 약 5~6㎏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도 이곳에서 생산한 플루토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처리 시설에서는 원자로에서 나온 폐연료봉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재처리 기술획득을 결정해 지금까지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시설은 1985년 착공돼 1995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70% 공정이 완료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하지만 현재 영변에는 재처리시설이 완공돼 일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차례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핵연료봉 제조공장은 원자로에 쓰이는 연료봉을 성형·가공하는 곳을 말한다. 보통 농축 우라늄을 사용하지만 영변의 5㎿ 원자로와 같은 중수로 원자로는 천연 우라늄으로 만든 연료봉을 사용한다. 북한은 방사화학연구소에서 핵연료 연구를 시작한 이후 영변에 핵연료봉 제조공장을 건설,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장이 첫 가동한 건 1987년이며, 생산능력은 5㎿ 원자로 및 핵동결 당시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 등 모든 원자로에 공급하기 충분한 연간 200t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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