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통합운영 본격화 선언

Է:2015-09-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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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통합운영 본격화 선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0일 414병상의 여의도성모병원과 1355병상의 서울성모병원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료원은 이에 앞서 지난 1일자로 승기배(사진) 서울성모병원장이 여의도성모병원장을 겸직케 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승 병원장은 앞으로 두 개의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승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제1분원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기능을 기반으로 고난이도 치료에 주력하는 한편, 제2분원인 여의도성모병원은 모체, 태아, 신생아까지 출산 전후를 포함하는 주산기 질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같은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는 진료에 주력하는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진도 유닛(unit) 개념으로 움직여 필요에 따라 두 병원을 오가며 교차진료를 실시한다. 교차진료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의 수준을 보장할 뿐 아니라, 일관된 치료계획 하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승 병원장은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료시스템을 통합ㆍ연계하면, 환자는 각 임상과의 컨설트 의뢰로 진료가 가능해진다. 병원 측은 진료기록이나 CD 등 검사 기록을 별도 지참할 필요 없이 의료전산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처방내역과 가족력 등 건강정보 전반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보들도 공유하여 비슷한 검사를 다시 받는 환자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 병원장은 “취임 당시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변화에 잘 적응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경영했다면, 이제는 세계 속의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서울성모ㆍ여의도성모병원의 모든 구성원들과 마음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승 병원장은 전인치유를 위한 가톨릭 영성활동으로 환자를 위한 기도활동을 더욱 더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모든 부서를 기도하는 부서로, 외래와 병동 모든 부서를 기도 받는 부서로 일대일 매칭하여 전 교직원이 매일 아침마다 환자의 치유를 지향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다른 병원에서는 수익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호스피스와 가정간호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1988년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국내 최초로 호스피스 전문병동을 운영하며 환자들이 평화 속에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왔다. 이후 지속적으로 병상을 개설하고 센터로 발전시켜, 2003년에는 호스피스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런 호스피스 사업은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말기 환우에게 무의미한 연명 치료 대신 통증을 줄여주는 증상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 된 핵심가치는 바로 가톨릭 영성으로, 지속적으로 영성실천에 앞장서서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따뜻하게 보살피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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