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워싱턴 방문때 ‘라파예트 광장’ 폐쇄되나

Է:2015-09-13 11:35
ϱ
ũ
시진핑 워싱턴 방문때 ‘라파예트 광장’ 폐쇄되나
오는 24일(현지시간)쯤부터 시작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기간 백악관 인근의 라파예트 광장이 폐쇄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권시위의 상징적 장소로 유명한 라파예트 광장에서 중국과 티베트의 인권활동가들이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일정을 겨냥해 대대적 시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티베트 독립운동(International Campaign for Tibet)과 중국 이니셔티브(Initiatives for China)라는 단체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24일과 25일 이틀간 집회와 시위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문제는 시 주석의 신변안전을 우려한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일시적으로 광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다. 비밀경호국의 한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이메일에서 “25일 광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청 측은 광장 일시폐쇄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나 인권활동가들은 장소의 상징적 의미를 감안해 라파예트 광장에서 시위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라파예트 광장이 갖는 중요성을 단순히 복제할 수는 없다”며 “이미 중국을 상대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데 있어 너무 소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 라파예트 광장에서 어떤 형태나 이유로든 시위를 불허한다면 이는 끔직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중국은 톈안먼 민주화시위 기념행사나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 뻔뻔스럽게 평화로운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특히 시진핑 정권이 탄압받는 소수의 권리를 보호하고 관리들의 비위를 규탄하는 법률가와 인권활동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이후 중국의 인권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1년 1월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했을 때에도 중국과 티베트, 위구르 인권활동가들이 라파예트 광장과 주변지역에 모여 인권상황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