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목재가 4조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13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의 64%가 산림이지만 외국에서 들여오는 목재 수입총액은 2012년 3조266억원, 2013년 3조4천38억원, 지난해 3조9천908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목재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초기 산림정책이 우선 나무를 심어 산을 보호하자는 '치산녹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80년대 중반까지는 아카시 등 성장 속도가 빠른 나무를 많이 심어 숲은 울창해졌지만, 산림이 쓸모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20∼40년생 나무가 산림의 대부분(67%)을 차지해 지속 가능한 목재 공급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쓸만한 목재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2012년 16.2%, 2013년 17.4%, 지난해 16.7%로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목재 사용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의원은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용해야 할 목재를 매년 외국에서 4조원이 넘게 수입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산림이 '속 빈 강정'이란 얘기"라며 "올해 산림청 전체 예산의 5.1%에 불과한 조림 예산을 10%로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경제림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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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64%가 산인데, 지난해 목재 수입액은 무려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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