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질로보지 영입은 내 선택이 아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영입한 수비수 파피 질로보지를 직접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12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튼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질로보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질로보지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지난 1일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4억원)로 첼시에 입단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 선택은 아니었다. 믿을 만한 사람의 선택이었다. 나는 그를 전적으로 믿는다”며 “내가 모든 선수들을 알 수는 없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선수의 영입을 담당하는 스카우트의 선택이었다는 의미다.

세네갈 대표팀 중앙 수비수인 질로보지는 신장 192㎝의 건장한 체격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로 첼시의 노쇠한 수비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전 소속팀은 프랑스 낭트다. 18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무리뉴 감독은 “질로보지를 좋은 선수라고 추천한 사람은 나에게 수비수 커트 주마가 환상적이라고 말한 사람이다. 나는 그를 완벽하게 신뢰한다. 질로보지는 우리에게 유용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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