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호텔 부자가 난민들에게 5000박의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지 포브스와 뉴스위크 등은 노르웨이에서 유명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백만장자가 난민들을 위해 호텔방 5000개(5000박)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노르딕 초이스 호텔'을 운영하는 백만장자 페터 스토르달렌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안식처가 필요한 난민들을 위해 5000박의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스토르달렌은 이를 노르웨이 이민국(UDI)에 공식으로 제안했다.
이민국은 스토르달렌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민국은 "노르웨이로 넘어오는 난민 사태가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정도로)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스토르달렌이 제공한 호텔을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르웨이 이민국은 "현재 상황에서는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설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르웨이 이민국은 노르웨이로 들어오는 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자국 적십자사에 60개가량의 난민 숙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자국 내 각종 스포츠클럽과 숙박시설에도 같은 요청을 해둔 상태다.
스토르달렌은 노르웨이 통신사 NTB에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는 난민 사태는 예외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우려를 안겨 주고 있다"면서 “난민들에게는 호텔방외에도 먹을거리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스토르달렌의 순자산은 15억3000만달러(1조8153억원)로 노르웨이에서 7번째 부자라고 소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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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호텔 운영 백만장자 “난민들에게 5000박에 식사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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