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펄펄” 男 농구, 대만B 제압…존스컵 4연승

이종현(206㎝·고려대학교)이 골밑을 지킨 남자농구대표팀이 대만B팀을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대만 타이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대만B를 77대 70으로 제압했다. 이종현은 27분 동안 1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6블록으로 대표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문태영(14점)과 조성민(13점·3점 3개), 김선형(11점)이 득점에서 힘을 보탰고, 김종규(207㎝)는 무려 14개의 리바운드(6득점)를 걷어내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한국은 전반전을 37대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대만은 25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44%)를 림에 꽂았다. 대표팀은 고비 때마다 슈터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렸다.

4쿼터 대표팀은 대만에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전 대만은 5점 차까지 쫓아왔다. 대만은 반칙작전을 펼쳤지만 이승현(197㎝)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종료 7초전 이종현은 블록슛으로 대만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대표팀은 2연패 뒤 필리핀, 미국, 뉴질랜드, 대만을 차례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대표팀은 4일 일본과 대회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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