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가 서울대에 야구용품을 기증했다.
서울대는 2일 강정호가 배트(방망이) 20자루, 포수장비 1세트 등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서울대 야구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정호가 야구용품을 선물하게 된 계기는 이광환 서울대 야구부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이광환 감독은 지난 2008년 국내프로야구(KBO) 우리히어로즈(현 넥센 히어로즈)감독을 맡아 신인이던 강정호를 주전급 선수로 키워낸 바 있다.
강정호는 2006년 프로 입단 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히어로즈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KBO리그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광환 서울대 야구부 감독은 “강정호 선수가 지원한 용품은 부원들이 야구를 배우고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자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대 야구부는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재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부다. 2004년 전국대학야구 경기에서 송원대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후 9년째 승리가 없다. 만년꼴찌에 머물며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땀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다.
‘공부는 1등, 야구는 꼴찌'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서울대 야구부는 강정호의 깜짝 선물에 힘입어 새로운 1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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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산타 강정호, ‘만년꼴찌’ 서울대 야구부에 야구용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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