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에 접어들었지만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이승엽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9회 2사 주자 2루에 있는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이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이승엽은 시즌 25호포로 점수를 보탰다. 이승엽은 지난달 27일 두산전부터 5경기 동안 무려 4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승엽은 두산전에서 장원준과 허준혁을 상대로 이틀 연속 솔로포를 때렸다. 30일 LG전에서 이승엽은 삼성이 1대 9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3회 유원상을 상대로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삼성은 15대 9로 승부를 뒤집었다.
NC전에서도 이승엽의 홈런은 큰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이날 10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결승타로 7대 6 승리를 거뒀다. 6대 3으로 앞선 9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이종욱(NC)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없었다면 1·2위 싸움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
선두 삼성은 2위 NC에 1.5게임 차로 쫓던 상황이었다. NC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았던 터라 자칫하면 선두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런 위기에서 베테랑 이승엽은 삼성 타선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을 구했다.
이승엽의 현재 타율(0.348)은 한국에서 뛴 13시즌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그는 시즌 막판 홈런포를 쏟아내며 2년 연속 30홈런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불혹의 이승엽이 시즌 후반까지 힘을 내고 있다. 그의 끝은 어디일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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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 이승엽, 최근 5경기 홈런 4개…식지 않은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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