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하는 대신 사살하고, 파키스탄군과 대치하면 투항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라.”
알카에다 창설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에 투입된 해군 특전단 6팀에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같은 특명을 전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강경한 요구로 빈라덴은 처음부터 사살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신간 ‘무자비한 타격’(Relentless Strike)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 국방 전문기자 션 네일러가 6팀 소식통 등을 인용해 펴낸 이 책에는 지난 2011년 5월 작전에 투입된 6팀 요원들의 작전 상황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인식이 담겨있다. 오바마는 파키스탄군과의 교전 대신 협상을 선택하라는 주위 권유를 일축하면서 “절대로 항복은 없다. 끝까지 싸워서 현장을 벗어나라. 필요하면 미군이 투입돼 퇴출을 도울 것이다”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소식통을 밝혔다. 소식통은 또 “이 작전은 처음부터 생포 임무가 아니라 사살 임무의 성격을 가졌으며, 빈라덴이 맨손으로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하라는 지시였다”며 “CIA의 파네타 국장이 직접 내린 지시는 ‘사살하라’(kill him)라는 강경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빈라덴을 처음부터 사살하려했다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6팀은 그레나다 침공작전, 파나마 침공작전, 걸프전(1. 2차), 유고 세르비아 전범 체포작전, 아프간 침공작전, 이라크 침공작전 등 굵직한 작전에 ‘1급 해결사’로 참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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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빈라덴 생포 대신 사살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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