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새싹이 뿅” 현재 중국에서 대유행 중인 헤어핀

최근 중국인들은 특이한 헤어 액세서리에 꽂혔습니다. 새싹 머리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머리에 꽂으면 마치 새싹이 난 것 같은 모습이 됩니다.

수도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해요. 초기에는 몇몇 관광지에서 유행했지만 점차 시 전역으로 퍼졌다는 군요. 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머리핀을 찾는답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한 개에 5위안, 우리 돈으로 약 900원입니다. 디자인은 아주 다양한데요. 플라스틱 나뭇잎이나 꽃이 달린 게 기본. 버섯이나 작은 과일까지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새싹 머리핀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을 크게 둘로 갈립니다. 이상하다거나 혹은 귀엽다는 반응이죠.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실제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다는 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저게 뭐야’ 했는데 어느 샌가 머리에 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궁금하지 않나요. 대체 왜 이런 유행이 퍼진 걸까요. 현지 매체들은 중국을 뒤덮고 있는 대기오염에 대한 자기비판이나 체제비판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물론 별 의미 없이 귀엽고 예뻐서 꽂고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요.

처음 봤을 때는 기이했는데 계속 보니 정말 귀엽습니다. 특히 꼬마아이 머리에 새싹이 돋아있는 모습은 자연스레 미소를 자아내는군요.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팔릴 듯한 예감입니다. 유행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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