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존스컵' 첫 경기서 우승 후보 이란에 완패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37회 윌리엄 존스컵 첫 경기에서 이란에 완패했다.

한국은 29일 대만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46-77로 패했다. 조성민이 15점, 김종규가 11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잠시디 모하마드(13점), 하산자데 모하마드(12점)를 앞세운 이란을 막아내지 못했다.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팀을 구성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에 패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이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에 14-12로 앞서 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2쿼터에서 8득점에 그치고 24점을 내준 뒤 끌려다녔다. 리바운드 수에서는 35-32로 오히려 앞섰지만 턴오버를 24개나 기록했고, 페인트존에서 4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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