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각하, 30타만 접고 가시죠?”… 오바마 골프로 속인 뉴욕의 연인

Է:2015-08-30 08:00
ϱ
ũ
“대통령 각하, 30타만 접고 가시죠?”… 오바마 골프로 속인 뉴욕의 연인
사진=데릭지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41)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내기 골프를 쳐 돈을 딴 일화가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8일 지난해 11월 지터와 오바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골프장에서 만나 동반 라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데릭 지터가 골프를 함께 즐긴 것이 화제가 됐다.

당시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승부의 진실이 28일 폴리티고를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지역 언론 소유주 등과 골프를 함께 하려던 중이었다. 지터와는 라운드에 앞서 연습장에서 만났다. 오마바는 지터가 연습 레인지에서

섕크를 내는 것을 보고 “골프를 친지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다. 섕크는 볼이 페이스 안쪽을 넘어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맞아 심하게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미스 샷이다. 지터는 오바마에게 “시작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리고 진행된 동반 라운드에서 오바마는 특급 야구선수였지만 골퍼로서는 초보에 불과한 지터에게 핸디캡을 무려 30타나 적용했다. 오바마의 평균 타수는 80대 중반에서 9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난 골프 실력을 발휘한 지터에게 오바마는 1번홀부터 패했다. 오바마는 가벼운 내기를 한 게임에서 “라운드가 끝나면서는 우리 모두 지터에게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터가 대통령에게 돈을 땄다”며 “대통령을 상대로 사기(Hustle)를 쳤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야구 베팅연습하듯 치면 골프는 금방이지" "골프채를 야구배트처럼 쓴듯" "인생은 지터처럼" " 대통령과 내기골프!! 한국에선 절대있을수없는일" "지터답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2년 뉴욕 양키스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지터는 1995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지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274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에 3465안타 260홈런 358도루 1311타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을 끝으로 은퇴한 지터는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00년 올스타전, 월드시리즈 MVP,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4번 수상, 실버슬러거 유격수 부문 5번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레전드로 남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