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리그컵에서 득점포 가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리그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대 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청용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청용은 팀이 2-1로 앞서 있던 연장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드와이트 게일이 찔러 준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9분 슈루즈버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지난 15일 리그 2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지만 22일 애스턴 빌라와의 3라운드 경기에선 교체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은 오는 8월 3일 라오스와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이날 영국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요크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3라운드 선덜랜드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이번 리그컵 경기에서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기성용도 이청용과 함께 이번 국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스완지시티는 3대 0으로 크게 이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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