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들이 잇단 복귀 결의를 보이는 한국 예비군들의 애국심에 탄복하고 있습니다. 징병제인 한국에서 이미 군복무를 했으면서도 불러만 주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는 한국 예비역들의 결의가 놀랍다는 평가입니다. 24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이날 일본 포털 사이트와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예비역들의 복귀 결의가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본 인터넷 매체들은 잇따라 “한국 예비역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출동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군복과 군화 등의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애국심에 전 세계가 감동하고 있다”거나 “군복무를 마쳤는데도 자발적으로 나라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니 대단하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모병제인 일본에서는 더 이상 이런 애국심을 찾아볼 수 없다는 부러움 섞인 댓글도 있네요.
“한국, 위기 때마다 똘똘 뭉치는 국민성 하나는 알아주자.”
“징병제 나라에서 군대를 억지로 다녀왔으면서 또 가겠다고 하다니.”
“이제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애국심이네요. 저런 점은 부럽다.”
“조국이 위기에 처한다고 다시 지원한다니.”
“나로서는 절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일부 예비군들의 이런 결의를 “북한에서는 100만명이 재입대하거나 복귀를 신청했다던데, 그것과 뭐가 다르냐”며 정치적 선전으로 받아들이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과 달리 자발적인 것 같다”는 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자 우리 예비역들은 국방부 페이스북 등에서 결의에 찬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 전역을 미룬 현역 군인들도 수십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전역 4일차이지만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날을 위해 팬티와 양말, 위장크림까지 안 버리고 대기하고 있다.”
분단국가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목숨까지 걸겠다는 국군 장병들이 있으니 든든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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