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불꽃타에게 가려졌지만… 추신수도 부활 시동

Է:2015-08-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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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불꽃타에게 가려졌지만… 추신수도 부활 시동
“보고 있나” / 자료사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멀티 홈런으로 펄펄 나는 동안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소리 없이 부활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었다. 추신수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연속 무안타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세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평소 열세를 드러낸 좌완 투수에게 기술적인 타격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제몫을 했다.

상대는 디트로이트의 좌완 선발 랜디 울프였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1루에서 울프와 2스트라이크 2볼로 맞선 뒤 밖으로 살짝 휘어진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추신수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면서 홈 플레이트까지 밟았다.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올 시즌 11~12호 홈런을 때린 강정호의 맹타 소식에 가려졌지만 추신수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한걸음씩 재기하고 있었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를 5대 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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