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최초 '여성용 비아그라' 승인

Է:2015-08-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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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최초 '여성용 비아그라' 승인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Addyi, 화학명=플리반세린)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스프라우트(Sprout) 제약회사가 개발한 애디는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여성의 성기능을 촉진하지만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퇴짜를 맞은 끝에 가까스로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애디는 임상시험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의 빈도가 월 1회 추가되는 정도의 효과에 비해 오심, 졸림, 현기증, 졸도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FDA는 애디를 승인하면서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우선 의사가 애디를 처방하기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 인증테스트(certification test)를 통해 이 약의 부작용을 숙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약사도 같은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또 애디의 복약설명서에는 알코올과 함께 사용하면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강력한 박스경고문이 들어간다.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그동안 애디의 FDA의 승인에 반대해온 심리학자이자 섹스 치료사인 레오노레 티퍼 박사는 “남성용 발기촉진제 비아그라는 성관계를 갖기 1시간 전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애디는 몇 주 또는 몇 달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A가 이처럼 논란의 소지가 큰 약을 두 차례의 거부 끝에 승인한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약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찬반세력 사이에 일종의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화이자, 바이엘, 프록터 앤드 갬블 등 거대 제약회사들도 여성용 성욕촉진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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