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상 없다고 합니다. 어서 가서 모두 만나고 싶네요.”
대장암 투병중인 원종현(NC 다이노스)이 팀과 야구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원종현과의 전화통화에서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NC는 “지난 7개월. 대장암 수술 이후 12번의 항암치료. 원종현 선수가 힘든 투병생활을 무사히 넘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달 받았다”며 “병원에서 마지막 검사결과 대장암 이상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전화를 받는 순간 고맙고 행복했다”라고 했다.
원종현은 구단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무 이상 없다고 합니다. 어서 가서 모두 만나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NC는 “원종현의 목소리에서 진한 그리움과 오랜 기다림의 무게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원종현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NC는 “많은 팬과 선수단의 한마음 응원, 본인의 의지, 하늘의 도움이 삼박자가 돼 이룬 일”이라며 “155K(시속 155km)를 새긴 마산구장 불펜 출입구를 힘차게 열고 그가 등판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가 다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날까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문 감독은 원종현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종현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최근 암을 극복한 정현석(한화)도 재기했는데 종현이도 얼마나 나오고 싶겠냐”며 “스포츠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 또 하나의 인간승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나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밝게 웃었다.
원종현은 김 감독에게 오는 25일 마산 홈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종현은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먼저 귀국했다. 검사결과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조직 검사 결과 다른 장기로 암세포 전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진돼 항암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항암치료를 마쳤지만 야구를 다시 하려면 기초 체력훈련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팀 합류는 그 이후로 예상된다.
야구팬들도 그의 회복소식에 기뻐했다. 팬들은 “완치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쁜 소식” “수고 많았습니다” “마운드에 선 모습 빨리 보고 싶다” “복귀 그날 기다립니다”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고생했어요 고맙습니다” “기쁘게 기다리겠습니다” “멋진 컴백 기다립니다” “천천히와도 되니까 건강하게만 오세요”라며 복귀를 응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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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 NC 원종현 “이제 아무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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