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팬들이 부른 생일축하 노래 가슴 찡했다"

Է:2015-08-19 08:20
:2015-08-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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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팬들이 부른 생일축하 노래 가슴 찡했다
“관중석 생일축하 노래에 마음 찡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팀의 대승을 이끌며 생일을 자축했다. 경기장에는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오른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승엽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이날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복귀전에서 ‘국민타자'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4회 우전안타를 치며 복귀를 알렸고 6회 우중간 안타, 7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자 일순해 7회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루수 쪽 강습안타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4회에 나왔다.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승엽은 박한이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승엽이 3루에 도착하자 삼성 팬들은 한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날은 이승엽의 39번째 생일이었다.

이승엽은 팀이 12대 2 완승을 거둔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제 정말 관중 문화가 성숙한 것 같다.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셔서 가슴이 찡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김재걸(3루 베이스)코치님께서 팬들에게 ‘손 한 번 흔들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때를 놓쳤다.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날 3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0.344로 더 끌어올렸다. 이승엽의 한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은 1997년 기록한 0.329다.

이승엽은 “예전보다 스윙을 작게 하면서 헛스윙하는 빈도가 줄었다. 삼진이 줄어드는 것만큼 안타가 늘어난다”며 타율 상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첫 타석에 삼진을 당했을 때도 공은 잘 보였다”며 “부상 후유증도 없다. 지금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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