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국방부가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면서 보수층이 결집, 새누리당 지지율이 2개월 반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8월 2주차(10~13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8%p 오른 41.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 4주차(41.5%)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4%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3.8%p에서 1.4%p 벌어진 15.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7%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감소한 24.7%.새누리당의 상승은 주초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됨에 따라, 대북 안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보수층(▲2.7%p)의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주초에는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 사건으로 하락하다가,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부적절한 대응이 논란이 되면서 상승했는데, 보수층(▼2.4%p)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6.8%p)과 중도층(▲2.4%p)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보도된 10일(월)에는 40.3%로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2.1%p 오른 데 이어, 11일(화)에도 43.5%까지 상승하며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뢰 폭발 다음 날인 5일에 있은 통일부의 고위급회담 제안, 대통령의 경원선 기공식 참석 등 ‘안보 소통과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가 논란이 된 12일(수)에는 40.1%로 하락했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13일(목)에는 41.1%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상승한 41.7%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보도된 10일(월)에는 27.4%로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0.8%p 하락한 데 이어, 지뢰 폭발 사건을 SNS를 통해 사전 공개한 김광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있었던 11일(화)에는 26.4%로 추가 하락했으나,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정부와 청와대의 ‘안보 소통과 컨트롤타워 부재’ 공세를 이어간 12일(수)에는 28.6%로 반등했다가, 불법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13일(목)에는 25.7%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26.5%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7%,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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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도발, 보수층 결집시켰다” 새누리당,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 4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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