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서 2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주변이 한동안 공포에 휩싸였다.
13일 오전 11시49분(현지시간)쯤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에서 가오(高·25)모씨가 길을 가던 남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베이징 공안이 밝혔다.
범인의 흉기에 산둥(山東)성 출신 여자는 사망했고, 프랑스 국적의 남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자 주변 시민들이 놀라 인근 상가건물로 달아나는 등 일대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고 목격자들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여성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들고 나가려는 순간 사람들이 뛰어 들어와 2층으로 달아났다”면서 “사람들 사이로 땅위에 쓰러진 여자를 봤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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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중심가서 대낮 살인사건 … 주변 한때 공포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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