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리의 수준!” 청렴한 덴마크와 부패한 한국…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08-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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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의 수준!” 청렴한 덴마크와 부패한 한국… 페북지기 초이스
“이게 우리의 수준!” 청렴한 덴마크와 부패한 한국… 페북지기 초이스
“이게 우리의 수준!” 청렴한 덴마크와 부패한 한국… 페북지기 초이스
“이게 우리의 수준!” 청렴한 덴마크와 부패한 한국… 페북지기 초이스
우리 네티즌이 세계에서 가장 흠모하는 국회의원은? 바로 덴마크 의원입니다. 청렴결백해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의원이 돈을 위해 부정한 짓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 네티즌들은 덴마크 의원들의 청렴한 생활을 담은 뉴스 영상을 돌려보며 한숨을 쉬곤 합니다. 국가청렴도 1위에 빛나는 덴마크는 어쩜 이렇게 깨끗한 나라가 됐을까요? 14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덴마크 의원들의 생활상은 KBS 9시뉴스가 지난 2월7일 ‘자전거 타는 덴마크 의원들, 특혜·특권 거부’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것입니다.

보도는 덴마크 의원들이 얼마나 깨끗한지 특파원이 찾아가 알아봤다는 내용으로 돼있습니다. 코펜하겐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는 의원들 상당수가 고급차 대신 자전거를 탑니다. 3선 의원 방에 가봤더니 보좌관실조차 없네요. 초선 의원의 방은 의원실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3선 오스트롭 의원의 말입니다.

“저도 똑같은 덴마크 국민입니다. 특혜나 특권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뇌물 시도가 있다면?) 그냥 웃어 버릴 것입니다. 농담이라고 받아들일 테니까요.”


국회의원 특권을 법으로 정해놓은 우리로서는 신선한 발언이네요.

청렴결백한 국회의원이 너무나 당연한 덴마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Corruption Perceptions Index)를 보면 덴마크는 2014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95년 이후 매해 12월 CPI가 발표되는데 덴마크는 지난해 92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요? 55점으로 라트비아 말타, 세이셸 등과 함께 공동 43위입니다. 일본은 76점으로 15위이네요. 홍콩·미국·아일랜드(74점·17위), 칠레(73점·21위), 부탄(65점·30위), 대만(61점·35위) 등이 우리보다 깨끗한 나라로 뽑혔습니다.

CPI 지도로도 우리의 부패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붉은색일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북유럽이나 유럽, 호주와 일본 등은 연한 노란색에 가까운데 우리나라는 붉은색이 도는 주황색입니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부패한 원인을 투표율에서 찾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덴마크의 국회의원 투표율은 매우 높습니다. 우리와 달리 말이죠.

민주주의 및 선거지원을 위한 국제기구(IDEA·International Institute for Democracy and Electoral Assistance)의 홈페이지에는 덴마크의 총선 투표율이 어느 정도인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덴마크는 올해 총선을 치렀나보네요. 투표율(Voter Turnout)이 무려 85.89%에 이릅니다. 4년 전에는 이보다 더 높은 87.74%였습니다. 대단합니다. 1945년부터 통계를 봐도 투표율은 대체로 85%를 넘나들곤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투표율은 덴마크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1967년 첫 통계는 76.12%입니다. 이후 1985년 84.57%로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2008에 46.01%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나마 2012년 54.26%를 기록하며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이 수치 안에 깨끗한 정치의 열쇠가 놓여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만 깨끗한 정치, 깨끗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혐오스러운 그 무엇이 있다면 피하지 말고 내가 직접 치우면 됩니다. 내일이면 광복 70주년입니다. 독립투사들이 피로 눈물로 쟁취한 고귀한 우리나라를 우리는 후손에게 깨끗하게 넘겨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수고를 들여서 후대에게 깨끗한 나라를 넘겨줄 수 있다면 그보다 뜻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프랑스 정치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은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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