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잠시 만나 자신들의 처지를 소재로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청 갈등이 폭발한 '국회법 사태' 속에 지난달 8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했고, 정 의원은 이른바 '공갈 사퇴' 발언으로 최고위원직 등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이날 오후 본회의장 앞에 유 전 원내대표가 모습을 보이자 지나가던 정 의원이 다가와 "저도 반갑게 악수하려고"라며 인사를 건넸고, 유 전 원내대표도 웃으며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웃으며 "거의 수준이 비슷하다. 징계 먹은 수준이…"라고 말한 뒤 유 전 원내대표의 손을 꼭 붙잡고 "용기를 갖고…"라고 농담을 섞어 위로를 건넸다.
이에 유 전 원내대표는 웃으며 "정 최고위원은 안 쫓겨났던데"라고 응수했다. 정 의원은 자격정지 상태일 뿐, 최고위원직 자체는 유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저도 쫓겨났다. 같이 쫓겨난 입장이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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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징계 수준 비슷하다. 용기를 갖고...” 유승민 “그래도 안 쫓겨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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