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콰셈 술레이마니 이란 특전사령관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술레이마니는 유엔 제재에 따라 외국 여행이 금지된 상태”라며 “(그가 출국하려면 유엔의 허가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허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술레이마니 사령관의 접촉설에 대해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앞서 서방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술레이마니 사령관이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란의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300 도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과 5기의 S-300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제사회가 이란 제재를 강화하자 계약은 중단됐다.
러시아는 비밀 접촉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이날 “대통령 일정 중 이런 종류의 회담은 없었다. 술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없다”고 주장했다.
술레이마니는 이란 특수부대 ‘쿠드스’의 수장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탈레반 정권 붕괴,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 인사 제거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란 핵무기 개발 계획과 관련해 2007년 유엔이 선포한 결의안 1747호의 제재 인사 명단에 포함됐으며, 2011년 미국에 의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인사로 지목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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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 군사령관과 비밀 접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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