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또다른 스캔들?…낙태한 전 여친과 법정공방

임의탈퇴 신분의 야구선수 임태훈이 전 여자친구와 법정공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간스포츠는 임태훈이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전 여자친구 서모씨를 7월초 고소했다고 전했다. 서모씨는 임태훈과 교제했던 사실과 이들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낙태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서모씨가 자신이 유명 야구선수의 여자친구였다며 밝힌 내용은 이렇다. 두 사람은 2014년 가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제를 이어가던 중 아이가 생겼다. 서모씨는 임태훈 어머니의 권유로 낙태를 했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씨는 임태훈을 통해 그의 어머니가 전한 200만원을 받았고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서씨는 이후 일본으로 떠난 임태훈이 또 다른 이성과 교제를 시작했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아 다시 연락했다. 서씨는 다시 그와 교제를 이어왔고 돈봉투를 돌려주었다고 전했다. 결국 서씨는 임의탈퇴 위기에 놓인 임태훈 어머니가 결별을 요구했다며 이러한 사실들을 인터넷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7월 중순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서씨의 변호인은 “협박은 무혐의가 됐고 명예훼손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서씨의 변호인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는 허위 사실이 없지만 명예훼손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임태훈의 여성문제가 논란이 됐기 때문에 그의 또다른 스캔들은 온라인에서 단연 화제였다. 네티즌들은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임태훈과 전 여자친구의 법정공방 소식이 이날 알려지자 인터넷을 떠돌던 글은 사실로 밝혀졌고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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