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일본과 1대 1 무승부

Է:2015-08-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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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와 달리 태극전사는 한·일전에서 웃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2008년 이후 7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1무1패가 됐다. 한국 남자 축구는 이날 무승부로 일본과의 역대 전적을 40승23무14패로 만들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3무2패.

이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원톱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주세종(부산)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용재(바렌 나가사키)가 좌우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 정우영(빗셀 고베)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원을 지켰고, 이주용(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전북), 정동호(울산)가 포백 라인을 지켰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지난 중국전과 크게 다른 선발 라인업이었다. 일본파가 3명이나 선발 출격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일본은 허리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듯 중앙에 미드필더를 두텁게 배치했다. 중원에 웅크린 채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쯤부터 양 팀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우가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헤딩슛을 날리는 과정에서 볼이 모리시케 마사토의 팔에 맞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왼쪽 하단을 뚫어 자신의 A매치 첫 득점을 올렸다.

일본을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야마구찌 호타루는 아크서클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의 적극적인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1-1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깊은 태클이 잇따르는 등 경기가 한층 격렬해졌다. 압박과 압박의 대결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볼의 흐름이 뻑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주세종과 이주용을 불러들이고 이재성과 홍철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한국의 공격에 활기가 돌았다. 이재성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에서 김기희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으나 볼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한국의 공세가 거세지자 일본은 수비를 강화했다. 지지는 않겠다고 작정한 것 같았다. 결국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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