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5일 축구대표팀 계정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마치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후반 9분 조소현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전가을의 프리킥 결승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한일전에서 혼신을 다한 선수들은 심판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자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에 있던 스태프들과 선수들은 필드로 달려가 동료들을 챙겼다. 땀에 흠뻑 젖은 동료의 스타킹과 보호대를 벗겨주거나 서로 손뼉을 마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캡틴’ 조소현은 영상에서 “다른 것은 하나도 못하고 골만 넣은 것 같다”며 “내 역할이 있는데 민망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뽑은 전가을은 “사실 오늘 게임에 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감독님이 나를 믿고 교체 투입한 것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꼭 승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우한 스포츠센터 관중석에서 응원한 우리나라 팬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영상에서 선수들은 “우리 인사하러 가야 돼”라고 외치며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관중들은 이런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2승을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3차전을 벌인다. 우승을 결정하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북한도 중국을 3대 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0년 만의 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비기거나 지면 우승컵은 북한에 돌아간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국대 INSIDECAM] 태극낭자,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 뒤 필드에서#동방지존태극낭자 #동아시안컵2015
Posted by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on 2015년 8월 4일 화요일
[영상보기] 한일전 끝난 그라운드의 생생한 영상 “우리 인사하러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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