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앞둔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 온 이 여사의 방북은 북측이 3일 김대중평화센터측으로 초청장을 보내면서 확정됐고, 통일부는 같은날 저녁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방북단에는 이 여사 외에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입장 발표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상처 치유를 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 면담과 관련해선 아무런 메시지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예고 없는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북에서) 6·15 공동선언의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임을 강조하며,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이 여사를 예방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원론적 수준에서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고,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를 동행시키지도 않았다.
이 여사는 8일 전세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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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분단의 아픔과 상처 치유 원해”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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