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의 불똥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튀었다. 당 내에서 ‘불출마 이슈를 선점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혁신위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진급 의원들의 ‘용단’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30대 청년 혁신위원인 이동학 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의 셀프디스 불출마. 이미 우린 지고 있다. 쇼라 할지라도 쇼에서도 지고 있다”며 “너도 나도 답답하다. 그래서 국민이 답답하고, 대한민국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 위원이 지난달 15일 제기한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론’에 대한 당의 ‘무반응’을 직접 비판한 것이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국 혁신위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진 다선의원의 불출마 문제는 혁신위의 소관사항이 아니라 스스로 결단해야 하는 문제”라며 선을 그었지만 “새정치의 다선 중진 의원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 내 원로·중진급 인사들의 적진출마나 용퇴 등 ‘기득권 내려놓기’를 촉구한 것이다.
일부 혁신위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룰’을 만드는 것 외에도 당 내 인사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결국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기득권 포기와 헌신이라는 인식이다.
다만 당 지도부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불출마 신중론’을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출마 선언이 혁신적, 인적 쇄신을 이루는데 단초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불출마 선언이 곧 혁신이고 개혁이다. 이런 등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불출마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무조건 압박하기보다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시각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김태호 불출마 불똥 튄 새정치연합, 이동학 혁신위원 '쇼에서도 우린 이미 지고있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