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름 사자”… 삼성 라이온즈, 투타 조화 속 독주 시작

Է:2015-08-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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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름 사자”… 삼성 라이온즈, 투타 조화 속 독주 시작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가 전체 일정의 70%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가 시작됐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삼성이 올해에도 폭염 속에 승수를 쌓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지난 주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3일 현재 57승 3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2위 그룹과 1게임 정도 밖에 나지 않았지만 이제 2위 두산 베어스(52승 41패)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근래 경기에서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평균자책점(4.42)과 타율(0.298)은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다. 도루도 99개로 NC 다이노스(147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에선 선발들이 모두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지난 6연전 동안 알프레도 피가로, 차우찬, 타일러 클로이드, 장원삼, 윤성환 등 팀의 5선발이 모두 1승씩을 거뒀다. 특히 장원삼의 부활이 반갑다. 장원삼은 시즌 초 부진을 거듭하며 한때 2군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몸을 만든 뒤 지난달 31일 경기에 등판해 6승(8패)째를 챙겼다. 5월 21일 두산전 이래 8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장원삼은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아서 마음고생을 했다”며 “앞으로는 매번 이긴다는 각오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타격에선 구자욱과 박석민이 연일 맹타를 터트리고 있다. 신예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이 무려 0.350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2게임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 주춤했던 박석민은 7월 타율이 0.434나 된다.

나머지 팀들이 순위를 놓고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삼성에게는 호재다. NC와 넥센 히어로즈가 승차 없이 승률에서 3, 4위에 있고, 2위 두산은 이 두 팀에 단 반 게임차로 앞서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가 반 게임차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최근 2위권과 5위권을 놓고 밀집대형이 형성됐다”며 “우리에겐 불리할 게 전혀 없다. 오히려 순위싸움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는 4일부터 2연전 체제로 바뀌었다. 각 구단은 일주일에 3개 팀과 겨뤄야 하는 만큼 전략적 측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대응을 해야 한다. 또 잦은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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