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8호 홈런 폭발… 타율 0.299

Է:2015-08-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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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8호 홈런 폭발… 타율 0.299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8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의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시속 82마일(132㎞)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8m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8번째로, 강정호의 타점은 35개로 늘었다. 전날 2루타 3개를 연속으로 날린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5월 30일 이후 두 달여 만에 3할 타율 재진입을 노렸지만 시즌 타율을 0.299로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3-4로 뒤진 9회말 만루까지 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9회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과 재대결을 펼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2-4로 뒤진 9회초 강정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채프먼의 4구째 시속 99마일(15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지만 펜스 불과 몇 발자국 앞에서 중견수에 잡혔다. 채프먼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강정호가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선수로, 5월7일 첫 대결에서는 시속 100마일(약 16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쳐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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