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안병근 심판으로 나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 심판으로 승부조작과 공금횡령 등의 비리 혐의를 받는 안병근(53) 용인대 교수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안 교수는 4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첫날 경기에 심판으로 나왔다.

지난달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발표한 유도계 비리 수사 결과에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로 그의 이름이 올랐다.

그는 전국체전에 부정선수를 출전시키고, 그 대가로 1억1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고 제자들의 훈련비를 가로채고 법인카드로 소위 '카드깡'을 하거나 금액을 부풀려 결제해 돈을 챙겼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특정 선수에게 고의로 지도록 지시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지난 3~4월 국제유도연맹에 의뢰해 심판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일부 경기 심판을 맡았는데, 추후 배정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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