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도 예정대로 27~28일 실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서울시 공무원시험이 치러진데 이어 이어 제50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도 예정대로 오는 27∼28일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메르스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제2차 공인회계사 시험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한양대학교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에서 진행되며, 응시 대상자는 모두 2886명이다.

금감원은 시험 실시 전후로 시험장 전체를 방역 소독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열감지 카메라와 온도계를 이용해 모든 응시자의 발열을 체크를 한 뒤 입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응시자는 시험장에서 퇴실한 뒤 다시 입실할 때도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한다.

또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 입실해야 하며, 시험 중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마스크를 지참하지 않았을 때 1회용 마스크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만약 37.5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는 응시자는 감독관의 인솔에 따라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별도 시험실에서는 응시자 간 책상 간격을 최소 2m 이상으로 넓히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시험장 주변에 구급차와 간호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응시자가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자일 경우 시험장에 입장할 수 없으며, 사전에 신청하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방문시험신청서와 보건소에서 발급한 자가격리통지서를 팩스(02-3145-7769)나 이메일(cpaexam@fss.or.kr)로 보낸 뒤 공인회계사시험관리팀(02-3145-7760, 7759)에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23일 기준으로 응시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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