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어요! 우리 한화가 해냈어요!”… 벼랑 끝 추락 직전에 김태균 쓰리런

Է:2015-06-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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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요! 우리 한화가 해냈어요!”… 벼랑 끝 추락 직전에 김태균 쓰리런
김성근 감독 /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를 제물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군 엔트리를 쇄신한 김성근 감독과 넥센의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한 선발 투수 쉐인 유먼, 쓰리런 홈런을 날린 4번 타자 김태균이 합작한 결과다. 한화 팬들은 모처럼 기분 좋게 “만세”를 외쳤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유먼의 호투와 김태균의 3점 홈런을 앞세워 3대 1로 승리했다. 한화의 타선은 4안타에 머물렀지만 김태균의 한 방으로 끝냈다. 넥센은 한화보다 한 개 많은 5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결정타가 부족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를 연이어 졌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최다 연패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의 ‘암흑기’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넥센의 발목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넥센에게 당했던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실수가 많았다. 결단하지 못했다. 점수를 쉽게 주면서 어렵게 얻었다. 결국 결단의 문제였다”며 자신의 지도력을 자책했다. 김 감독은 1군 명단에서 3명이나 교체했다. 선수단은 분위기를 쇄신했다. 내야수 강경학과 신성현, 외야수 고동진이 빠졌다. 강경학은 주전 유격수지만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포수 박노민, 내야수 이창열, 외야수 장운호가 1군에 들어왔다.

김 감독이 연패 탈출을 위해 활용한 ‘선발 카드’ 유먼은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와 볼넷 1개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7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4번째 승리(5패)다.

한화의 타선도 넥센의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빛났다. 4회말 1사에서 장운호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얻은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은 피어밴드의 시속 128㎞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피어벤드는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올 시즌 7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한화 팬들은 환호했다. 김 감독의 지도력과 유먼의 호투, 김태균의 집중력을 치켜세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들은 SNS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가 돌아왔다” “김성근 김태균 유먼 만세”를 외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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