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대한민국의 딸들아! 너희들이 애국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강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기적같은 승리를 이뤄냈다. 메르스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FIFA월드컵에서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14위)과의 경기에서 조소현의 동점골과 김소연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3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스페인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한국은 비기겨도 예선 탈락하는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는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에 막혀 고전했다. 미드필드를 장악한 스페인의 공격에 주도권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스페인에게 첫 골을 먼저 내줬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코데레라의 크로스를 받은 베로니카 보테케가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에도 측면이 여러차례 뚫렸지만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측면 수비수 김혜리 대신 김수연을 투입한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번 대회 다소 부진했던 지소연의 개인기와 패스도 서서히 살아났다. 후반 8분 동점골도 지소연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볼을 끊은 지소연이 오른 측면을 돌파하는 강유미에게 패스 했다. 강유미는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소현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수연이 한국 여자축구사를 다시 썼다. 후반 33분 공격에 가담한 김수연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골문으로 직접 향했고, 스페인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한국은 끝까지 스페인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종료 직전 스페인은 우리 골문 앞에서 결정적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국 선수들의 의지와 스페인을 꺾은 기세라면 8강 진출도 꿈이 아니라는 평가다.
국민들은 환호했다. “장하다. 대한민국의 딸들아! 너희들이 애국자다”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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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으로 일냈다” 메르스 시름 날린 태극女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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