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확산의 책임자로 정부와 감염학회, 삼성서울병원을 꼽은 전문가의 의견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4일 페이스북에 메르스 사태 책임자로 정부와 감염학회 및 병원감염관리학회, 삼성서울병원을 순차적으로 적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현황자료에 들어있는 12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자 이송요원이 포함됐으며 증세가 있는데도 격리되지 않아 9일 동안 업무를 지속해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무능하고 리더십 부재인 정부, 병원정보공개를 반대했던 감염학회, 미흡한 초동대처로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킨 서울삼성병원을 책임자로 꼽았다.
그는 감염학회 및 병원감염관리학회에 대해 “현재 정부의 파트너인 감염학회는 감염병의 예방과 차단이 아니라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들”이라며 “민간대응팀도 주로 감염내과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병원감염관리학회분들은 메르스 사태의 초기에 병원정보공개를 지속적으로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는 “메르스 최초 감염 환자를 진단하는 공을 세웠고 14번 환자 정보를 정부로부터 뒤늦게 통보 받아 억울한 희생자가 된 측면이 있지만 사건의 벌어진 이후 은폐, 축소 의혹이 크며 이 때문에 미흡한 초동대처를 하다가 메르스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확산되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현 감염학회 회장”이라며 “평택성모병원이 1차 근원지로 밝혀진 후에도 평택성모병원을 탓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삼성서울병원은 기대치가 크고 축소와 은폐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이 조금 잘못됐다”며 “심지어 약사가 전문가로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병원협회는 의사들의 모임이 아닌 병원경영자들의 모임”이라며 “의사협회장이 아닌 병원협회장이 자문역 전문가가 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메르스 사태 책임자 3자 구도 "정부·감염학회·삼성서울병원"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