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대선 이벤트 ‘아이오와 모의투표’ 안한다

Է:2015-06-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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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풍향계로 여겨져온 아이오와 주 공화당 모의투표(Straw Poll)가 2016년 대선 무대에서는 실시되지 않는다.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 공화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1979년부터 당의 주요 정치 이벤트로 자리잡아온 모의투표를 취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모의투표는 올해 8월 8일 예정돼 있었다.

공화당 예비주자들의 ‘외면’이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

대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 잠룡군은 20명 안팎이지만, 대부분 모의투표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이오와 당 의장인 제프 코프만이 지난달 공화당 예비주자들에게 참여를 요청했지만, 흔쾌히 수락한 사람은 보수논객 벤 카슨이 유일했다고 WSJ이 전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릭 센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 상원의원 등은 모두 모의투표 참여에 경선자금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모의투표가 공화당 주자들의 우열 측정에 쓸모가 떨어졌다는 당내 비판론도 작용했다.

실제로 2012년 대선 때부터는 이런 모의투표 무용론이 심해졌다.

2011년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미셸 바크만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은 정작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자 존재감이 사라졌다.

2007년에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겼지만, 정작 이듬해 1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패배하는 등 ‘모의투표 승리= 경선승리’의 등식은 약해진 상태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모의투표는 구속력이 없는 여론조사 성격이지만, 공화당 주자들의 중간 지지도와 영향력을 확인해보는 첫 시험무대로서 대선 때마다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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