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시 7·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13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대로 진행됐다. 메르스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에게 자택 응시를 허용해 논란이 일었지만, 집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자는 단 3명이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13일 치러지는 2015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총 3명의 수험생이 자택시험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응시자 13만 33명 중 메르스 자가 격리자는 서울 수험생 2명, 지방 수험생 1명이다.
안준호 인재개발원장은 11일 서울시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간호사 1명, 경찰관 1명, 감독관 2명으로 구성된 4인 1조로 시험 감독팀을 꾸리되, 방역복과 장갑 등을 착용하고 가족들하고 떨어진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해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서 지정한 감독관과 간호사 등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50분까지 방문시험 신청서를 제출한 응시자의 자택으로 방문해서 시험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메르스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이고, 현재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을 연기할 경우 수험생들의 혼란과 막연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자택시험 허용이라는 방안을 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1점으로 당락이 갈리는 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부정행위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냐” “메르스 무서워서 못 가는 사람 환불이라도 해 달라” “메르스 때문에 시험 포기한다” “취직보다 목숨이 중요” “지역감염자 나오면 중단한다며”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에는 항의글이 속출했고, 인재개발원 측은 “본 게시판의 시험관련 문의 중 ‘메르스에 따른 민원’은 반복된 사항으로 아래 답변으로 갈음합니다”라는 별도의 공지를 띄웠다. 그러나 해당 공지의 내용은 여타 메르스 관련 주의사항과 동일한 내용으로 빈축을 샀다.
반면 “부정행위 할 사람은 어디서든 한다” “공무원 시험을 연기했다가는 불안감이 확산될 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서울시의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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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시험 감독 제대로 되겠어요?” 서울시 공무원시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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