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인선이 베일을 벗었지만 비주류를 중심으로 "친노·운동권 일색"이라는 '좌클릭 논란'을 제기하면서 온종일 당이 술렁거렸다.
당내 비주류 인사들은 11일 혁신위가 운동권·범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만 구성됐다며 "중도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은 정체성·투쟁성을 활동원칙으로 삼겠다는 혁신위가 문 대표의 '유능한 경제정당' 노선과도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 노선투쟁의 조짐도 드러냈다.
중도파 한 의원은 "김상곤 위원장 등 '강단좌파' 혁신위가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시도당 위원장들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인사편중이나 혁신위 노선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게(편중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력과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본으로 했고, 학계·시민사회·지역사회의 의견을 들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위원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면서, 앞서 조 교수가 내걸었던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 '4선 이상 용퇴' 등을 두고 벌써 일부 의원들이 경계심을 드러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오찬에서 "혁신위도 말들을 조심해야 한다. 호남을 자극해서는 안된다", "물갈이는 당이 아니라 유권자나 국민의 몫이다" 등의 의견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특정지역을 타깃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의원들의 '좌장'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위원장과 3시간 가량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인적쇄신을 하더라도 '호남·486' 등 획일적 기준으로 물갈이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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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 중도층 포기했나?” 비주류, 조국 등 ‘좌클릭’ 중심 인선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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