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IFA 랭킹 1위 독일 격파… 원정에선 첫 승

미국이 독일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미국 축구가 원정에서 독일팀을 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미국이 1위인 독일을 제압한 것은 2013년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한 이후 2년 만이다.

두 나라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7승4패로 여전히 우위다. 미국이 독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은 전반 12분에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미국은 전반 41분 미셸 디셰루드(뉴욕시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의 균형은 후반 42분에 깨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뛰는 미국의 미드필더 보비 우드(에르츠게비르게)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주 네덜란드(6위)와의 평가전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미국은 유럽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우드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은 7월 개막하는 북중미 골드컵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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