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삼바 리듬에 홀린 윤덕여호… 코스타리카전 ‘올인’

Է:2015-06-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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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바 리듬에 홀린 윤덕여호… 코스타리카전 ‘올인’
연합뉴스
태극낭자들이 현란한 ‘삼바 춤’에 홀렸다. ‘윤덕여호’는 체격과 스피드,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브라질에 밀렸다. ‘지메시’ 지소연은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가 침울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아직 ‘쇼’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크호스’로 떠오른 코스타리카를 발판 삼아 다시 일어나야 한다.

한국(FIFA 랭킹 18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브라질(7위)에 0대 2로 패했다.

두 골 모두 아쉽게 내줬다. 전반 33분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 것이 조금 짧았다. 브라질의 37세 베테랑 포르미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한국은 후반 8분 또 백패스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지소연이 조소현에게 찔러 준 백패스는 또 포르미가에게 차단당했고, 조소현이 페널티지역에서 포르미가의 발을 걸었다는 판정을 받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마르타가 성공시켜 여자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통산 15번째 골을 터뜨린 마르타는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월드컵 통산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한국은 당초 FIFA 랭킹 37위인 코스타리카를 1승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유럽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1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코스타리카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철통같은 수비로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코스타리카는 선수들의 작은 체격이 약점으로 꼽힌다. 윤덕여 감독은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181㎝)을 코스타리카전 비밀병기로 준비했다.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브라질전에서 벤치를 지킨 박은선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코스타리카는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특히 등번호 10번인 셜리 크루즈의 개인 능력 뛰어나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한국은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전력”이라며 “한국이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기록이 없지만 이날 경기력을 보면 2, 3차전에 희망을 품을 만하다”고 보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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