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명 발생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해군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던 여군 하사는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자를 접촉했던 해군의 A하사가 약간의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A 하사를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에서는 여군 B 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문병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번에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A 하사는 B 하사의 남자친구로, 당시 B 하사와 함께 문병을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해군 하사는 지난달 5월 29일 입원 중인 B 하사의 할아버지를 문병했다. 할아버지는 이후 이달 2일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B 하사는 이에 따라 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격리조치 됐었다.
한편 B 하사는 감염 1차 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B 하사가 감염이 안됐거나 아직 잠복기에 있는 것"이라며 "잠복기일 경우 전염이 안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B 하사가 근무했던 부대원들도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 하사가 근무했던 전남의 모 해군 부대에서 격리조치된 100여명의 해군 장병들도 곧 격리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군의 C 원사를 문병갔던 6명의 공군 장병들은 메르스 감염 검사에서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C 원사를 병원으로 이송했을 때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다른 2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현재까지 군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은 받은 인원은 공군 C 원사 1명, 의심 환자는 해군 A 하사 1명이 됐다.
감염 의심 증상은 없지만 감염자와 한 공간에 있었던 인원인 '밀접 접촉자'는 전날 10명에서 해군 B 하사와 공군 C 원사를 이송할 당시 차량에 동승한 2명 등 3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공군의 C 원사를 문병갔던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들이 근무했던 오산공군기지의 상황도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C 원사와 관련된 장병들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다 B 하사도 1차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해군 장병 한 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지만, 전체적으로는 군 내 메르스 관련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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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문병 함께 갔을 뿐인데?” 男하사 ‘양성’, 여친 하사 ‘음성’...첫 해군 메르스 의심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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