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을 위해서라면…’
동생을 등에 업고 자그마치 91㎞의 행군에 나선 한 열 다섯 살 소년의 ‘우애’가 화제다.
헌터 갠디라는 이 소년의 행군 목적은 주변 도움 없이는 걸을 수조차 없는 뇌성마비 동생의 상태를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
5일(현지시간) AP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신의 행군을 ‘뇌성마비 걷기’로 명명한 갠디는 여덟살 뇌성마비 남동생을 업고 미시간 주 램버트빌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목적지는 91㎞ 떨어진 같은 주 앤아버.
갠더는 지난해 6월에도 동생을 업고 고향인 미시간 주 템퍼랜스에서 앤아버까지 64㎞를 이틀간 걷는 행사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뇌성마비에 대한 인식을 새로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갠디의 가족은 뇌성마비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일 뿐 기금을 모금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뜻있는 주변인들이 이 일을 계기로 브래든이 다니는 학교에 장애아동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드는 시설을 짓도록 하자며 성금을 기탁해 벌써 20만 달러나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야구와 레슬링을 좋아하는 갠디가 방학 때 다른 훈련 대신 동생을 업고 걷는 훈련을 통해 체력을 길러왔으며, 자원 봉사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5월엔 프루덴셜 보험사가 미국 50개 주 10명에게만 주는 자원봉사상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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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뇌성마비 환자입니다”… 동생 업고 91㎞ 행군 열다섯 형의 ‘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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